구루메는 일본 굴지의 야키토리 밀집지대의 격전구이며, 구루메 3대 B급 먹거리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역 색채가 짙은 독자성을 둔 전국 7대 야키토리의 도시로서 무로란·히가시마쓰야마·이마바리·나가토·비바이·후쿠시마와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구루메에서는 닭뿐만 아니라 돼지와 소, 말 등 폭넓은 식재료를 꼬치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그중에서도 다루무라고 불리는 돼지·소·말의 흰 곱창의 인기가 높으며, 다루무를 자랑으로 하는 점포도 다수 있어서 구루메 야키토리에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덧붙여서 말하면 꼬치의 명칭에는 독일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다루무는 창자를 말하며 흰 곱창, 헤르츠는 하트를 말하며 심장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독일어가 사용되게 된 것은 구루메에 의학부와 의대가 많아 학생이 사용하는 의학용어에서 파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구루메 야키토리가 닭꼬치 이외도 많은 이유로는 포장마차에서 야키토리가 제공되게 된 1960년 대경 구루메에서는 닭고기보다 다루무(돼지·소·말의 창자)나 삼겹살, 닭의 모래주머니 등의 식재료를 입수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야키토리에는 초절임 된 양배추가 곁들여지며, 고기 사이에 양파가 끼어 있는 것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