슌린인 위패묘는 아리마가문의 묘소가 펼쳐지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초대 번주 도요우지(豊氏)의 위패를 모신 동 위패묘는 3동의 위패묘 중앙에 위치하며, 석등롱에 새겨진 명문(銘文)에서 슌린인 다마야(春林院 霊屋)와 마찬가지로 1643년(寛永20年)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는 팔작지붕의 건물입니다만, 18세기 중엽에 그려진「고난잔도(江南山図)」에는 슌린인 다마야와 같은 보형구조의 지붕이 그려져 있으며, 후세의 보수 시에 개수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내부에는 금박, 옻칠로 채색을 입힌 간에이기(寛永期)의 궁전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뒷면까지 정성스럽게 조성된 빼어나게 훌륭한 궁전에서 당시 기술의 높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도요우지(春林院)의 위패를 모신 감실이 모셔져 있습니다.
※감실…위패 등을 수납하는 찬장 형식의 장